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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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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권사님을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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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재숙권사께서 양로병원에 가시게 됨을 알립니다. 당분간 병원에 계시다가 양로호텔로 옮겨가실 예정입니다. 방재숙권사(213 545 4427) 부에나팍 양로병원(BUENA PARK NURSING CENTER) 714-828-8222, 8520 WESTERN AVE BUENA PARK, CA 90620 가족이 없는 권사님께서 정든 교회를 떠나 타 지역으로 가시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그동안 제대로 섬기지 못해서 죄송한 마음에 주님께 올려드리며 기도하고 동시에 교우들께 부탁을 드립니다.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6:2)라고 하였습니다. 부모와 노인공경을 실천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며 거룩함을 실천하는 길인 동시에 복을 누리는 은혜인데 부족하고 게을러 열심히 섬기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하나님의 형상을 입고 태어난 고귀한 존재들이기에 남녀노소,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존경받아야 합니다. 특히 연로하신 노인들의 인격이 그러합니다. 노인들의 지난날의 노고를 통해 우리의 현재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오늘의 현대화와 민주화, 무엇보다 교회가 있도록 하신 역군들입니다. 노인들의 주름살과 거친 피부는 그들의 노고의 흔적들이 아니겠습니까?

 

노인들의 현재의 모습은 나의 미래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누구에게나 청춘은 자랑스러운 것이지만 순식간에 지나갑니다. 우리의 자녀들과 미래가 자랑스럽고 은혜로 여겨지거든 신앙의 선배 어른들의 노고를 기억하고 그들을 공경해야 겠습니다. “너는 센 머리 앞에서 일어서고 노인의 얼굴을 공경하며 네 하나님을 경외하라...”(19:32) 노인공경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기본자세입니다. 노인을 공경하지 않으면서 하나님을 경외한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어머니를 모시고 출석하시는 분들의 모습이 너무 귀하십니다. 부모가 안 계신 분들은 주변의 어르신들을 살피시고 섬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방권사님 계신 곳도 방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님은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25:40)”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연약한 노인을 공경하는 것은 곧 하나님을 공경하는 것으로 인정됩니다. 노인 아버지를 가벼이 여겼던 함과 그의 아들 가나안은 저주를 받았습니다(9). 우리 곁에 계신 노인을 공경하시면 하나님이 받으시고 약속하신 장수와 평강의 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