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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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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회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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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의 능력으로 우리를 치유하시고 세우신 하나님을 찬양 드립니다. 이번 수련회의 주제인 파워 인카운터 요약의 강의는 우리의 마음을 만지고 위로하였고, 찬양과 기도는 우리를 다시한번 영적으로 충만해지고, 말씀 위에 바로 설 수 있게 이끌어 주었습니다. 반드시 회복 되어 쓰임 받는 성도들을 위하여 역사하신 성령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2018년 이후로 수년 만에 수련회가 열린문 기도원에서 1021-22일까지의 일정으로 40여 명(어린아이 포함)의 비전가족과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숙소와 식사에 조금은 덜 여유롭고 불편함도 감수해야만 했지만 그 어느 해 보다도 은혜가 컸던 수련회였습니다. 이전에 없던 갈급한 심령에 내려지는 풍성한 은혜와 곳곳에 보이는 숨은 중보자들의 섬김과 정성은 예배실과 기도원 곳곳에 차고도 넘쳐흘렀습니다.

 

첫날 밤 하나님과 자신을 더욱 깊이 알아가고 점검과 회개를 통해 내면의 아픔을 치유하며 친밀한 관계의 회복으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과정이 너무 은혜로웠습니다. 내가 아닌 다른 가면을 쓰고 있는 것을 벗게 해주었고 저녁 집회 때 함께 기도하며 함께 누렸던 성령의 임재와 역사하심으로 치유와 회복을 입고 능력을 덧입는 은혜의 그 순간은 오랫동안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거짓 정보와 물질적 가치가 팽배한 세상에서 잠시나마 하나님의 말씀에만 집중하고 예수님 안에서 함께 교제했던 경험이 큰 위로가 되었음이 감사했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지체들이 함께 이러한 시간을 가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기 전 헤어지는 것은 아쉬웠지만, 우리가 예수님 앞에서 하나임을 돌아보고 십자가를 통해 얻은 새 생명에 대해 감사해하며 이 삶을 하나님께 드리기로 한 고백이 그 아쉬움을 덜하게 했습니다. 손을 잡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모습, 자신의 휴가를 써가며 기쁨으로 섬겼던 봉사자들의 모습, 그리고 한 마음으로 지난 몇 달 동안 수련회를 준비한 사역자들의 모습을 보며 미래에 대한 희망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수련회가 끝날 때쯤 한 성도님에게 수련회가 어땠는지 물어보았는데, 이번 수련회가 자신의 영혼을 깨끗하게(“soul cleansing”) 해준 시간이었다고 미소와 함께 답해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