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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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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강절에 비추이는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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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빛으로 오신 아기 예수님이 이 땅과 우리 마음에 오시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대강절의 셋째 주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어둔 세상의 빛으로 오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친히 자신을 “나는 세상의 빛이라”(요8:12)고 선언하셨습니다. “이 세상의 빛”으로 오신 목적이 무엇일까요? 빛이신 예수님을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게”하려 함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말씀하신 “이방의 빛으로 삼아 나의 구원을 베풀어서 땅 끝까지 이르게 하리라.”(사49:6) 이 예언을 예수님께서 성취하셨습니다.  

 

대강절 기간에는 기다림을 상징하는 네 개의 촛불을 간략하게 다시 밝힙니다. 

첫째 주일은 보라색(purple)초로서 소망의 촛불(Candle of Hope)이라고 부릅니다. 구약성경에 기록된 오실 메시아에 대한 예언의 말씀을 낭독하며 밝히곤 하는데 하나님의 약속대로 오시는 예수 그리스도는 고난과 어두움에 처한 온 인류의 소망의 빛이 되심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둘째 주일은 보라색 촛불입니다. 준비의 촛불(Candle of Preparation) 혹은 회개의 촛불이라고 합니다. 이 촛불을 보며 예수님을 기다리며 회개하는 시간을 보냅니다. 자신을 돌아보며 교만과 죄를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맞이할 마음의 준비를 하는 회개하는 마음으로 이 촛불을 켠다는 의미입니다. 세 번째 초는 분홍색(pink) 촛불로서 사랑의 촛불 (Candle of Love)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셔서 자신의 독생자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보내 주신 가장 큰 사랑의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이 촛불을 밝히며 우리도 사랑의 촛불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이 촛불을 켜는 것입니다. 네 번째 주는 다시 보라색 촛불로서 기쁨의 촛불(Candle of Joy)라고 불립니다. 이 촛불을 밝히며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은 고통과 슬픔에 쌓인 인류에게 구세주를 만나는 큰 기쁨이 됨을 선포해야 하는 것입니다. 

 

마지막 다섯 번째 초는 흰색(white)입니다. 그리스도의 촛불(Christ Candle)이라고 부릅니다. 12월 25일, 성탄일에 이 마지막 촛불을 밝히면서 어두운 세상에 생명의 빛으로 오신 예수, 우리의 죄를 씻으시고 구원하시는 흠 없는 하나님의 어린 양으로 탄생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경배하며 온 세상에 알리는 이 촛불을 켜게 되는 것입니다. 대강절을 지내며 더욱더 예수님을 기다리고 소망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취는 빛이 있었나니(요1:9)”라는 말씀처럼 참 빛이신 그 분이 내 마음에 오시는 순간 내 삶의 어둠의 고통과 아픔들이 예수님의 밝은 빛으로 떠나가고 그로말미암아 우리도 주님의 빛을 반사하는 은혜가 나타나게 됨을 믿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