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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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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설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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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을 기다리는 대림절은 거룩한 설렘이 있습니다.

 

인생은 기다림의 연속입니다. 아이일 때는 자라기를 기다립니다. 대학에 입학하면 졸업을 기다리고, 졸업을 하면 좋은 직장을 기다리고, 직장을 구하면 월급을 기다리고, 그리고 일생의 반려자가 될 남성과 여성을 기다리고, 결혼 후에는 자녀를, 자녀가 장성하면 자녀들이 가정을 이루는 것을 기다립니다. 기다림 없이 소산을 얻을 수 없고, 기다림이 없이 이룰 수 있는 것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도 당신의 백성에게 끊임없이 기다림을 요구하십니다. 아브라함에게 이삭이라는 아들을 주시기 위해서 25년을 기다리게 하셨습니다. 기다림에 지쳐 아브라함이 하갈을 통해서 이스마엘을 낳기도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더 기다리게 하신 후에 약속의 아들 이삭을 주셨습니다. 노아는 120년을 기다리며 방주를 만들어야 했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탈출하기 위해서 430년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모세는 미디안 광야로 내몰린 후 40년의 세월을 기다린 후에야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부르심을 받게 됩니다. 그것만이 아니라 성경은 끊임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이룰 하나님의 때를 기다릴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거룩한 기다림의 계절 대림절을 맞고 있습니다. 대림절의 기다림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2천년 전에 하늘 보좌를 버리고 이 땅에 오신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리는 것과, 다른 하나는 부활하신 후 다시 오마약속하시고 하늘로 승천하신 우리 주님께서 이 세상 마지막 때에 다시 오실 것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대림절은 기다림과 설렘의 절기입니다.

 

주님께서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다시 오리라.”(요한복음 14:3) 그리고 성경은 끊임없이 증언합니다. 주님 반드시 다시 오신다고요. 그리고 우리에게 다시 오실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이 언젠가 다시 오실텐데 주님 맞을 준비를 하지 않았다면, 주님을 맞이하기에 합당한 삶을 살지 못했다면 주님이 다시 오신다고 하실 때에 우리는 마라나타’ ‘주님 어서 오시옵소서.’라고 외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기에 대림절은 걸룩한 기다림의 절기이면서 동시에 회개의 절기입니다. 주님을 맞이할 수 있는 모습으로 되돌아가는 절기입니다. 그 동안 다시 오실 주님 앞에 서기에 부끄러운 모습으로 살았던 것을 회개하고 돌아서야 합니다. 주님으로부터 책망 받을 만한 모습이 있었다면 회개해야 합니다. 용서를 받아야 합니다. 그래야 주님 맞을 날이 기쁨과 설렘의 날이 됩니다.